API란 용어, 개발자가 아닌 사람들도 요샌 뉴스라던가 유튜브, 혹은 블로그 같은 매체를 통해 자주 듣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특히 정부나 금융기관, 지자체 등에서 데이터를 개방한다는 뉴스에 꼭 따라붙는 말이 바로 오픈 API인데요. 그렇다면 오픈 API란 대체 무엇일까요?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오픈 API의 개념부터 활용 예시까지 기초 개념을 정리해봅니다.
API란 무엇인가요?
API는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약자로, 말 그대로 ‘프로그램끼리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 인터페이스’를 뜻합니다. 조금 쉽게 설명하자면, A라는 프로그램이 B 프로그램의 기능이나 정보를 가져다 쓰고 싶을 때, 서로 다른 프로그램끼리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만든 연결 통로라고 생각하면 돼요
예를 들어, 여러분이 어떤 앱에서 지도를 띄웠을 때 구글 지도 API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접 지도를 개발하지 않고도 구글이 제공하는 기능을 가져다 쓰는 거죠. 이처럼 API는 일종의 정보 창구이자 기능 호출 도구라고 할 수 있어요.
오픈 API는 뭐가 다른가요?
그럼 오픈 API는 뭐냐? 일반 API와 다른 점은 ‘공개(Open)’라는 단어가 붙었다는 점인데요. 오픈 API(Open API)는 말 그대로 누구나 쓸 수 있게 공개된 API를 말합니다. 보통 특정 기업이나 기관에서 자신들의 데이터를 다른 개발자나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실거래가 API, 기상청의 날씨 데이터 API, 금융위의 전자공시 시스템 API 등은 대표적인 정부 오픈 API입니다. 개발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약간의 지식만 있으면 데이터를 호출해서 다양한 분석이나 서비스 제작에 활용할 수 있죠.
왜 오픈 API가 중요한가요?
오픈 API는 사회 전반의 데이터 개방과 정보 민주화 흐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누구나 공공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창업자나 스타트업이 서비스를 만들 때 큰 자산이 되죠. 특히 노코드 도구나 자동화 플랫폼과 결합하면 개발 지식이 부족한 사람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 오픈 API는 단순히 정보를 공유하는 걸 넘어서, 데이터 기반 서비스의 뿌리가 되는 역할을 해요.
예를 들어 부동산 앱에서 “이 아파트 최근 실거래가” 같은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이유는, 국토교통부에서 오픈 API를 통해 데이터를 제공해주기 때문이에요.
또는 스타트업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만들 때, 금융감독원이나 금융위원회 API를 통해 다양한 금융 데이터를 가져와 활용할 수도 있죠.
이처럼 오픈 API는 공공 데이터와 민간 아이디어의 접점이에요.
누구나 API에 접근해서 데이터를 가져오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 분석 시스템, 자동화 도구 등을 만들 수 있어요.
오픈 API는 누가 사용할 수 있나요?
“이거 개발자들만 쓸 수 있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요즘은 그렇지 않아요.
많은 공공기관들이 노코드 플랫폼이나 오픈 API 체험 도구를 함께 제공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에서는 원하는 데이터를 선택하면 API 키 발급부터 URL 예시까지 단계별로 안내해줘요.
또, 구글 시트나 엑셀에서 API를 연동해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가져오는 것도 가능해요.
기술을 몰라도 어느 정도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죠.
대부분의 오픈 API는 회원가입 후 API 키를 발급받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량에 제한이 있긴 하지만, 비영리 목적이나 테스트용도로는 무료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뿐 아니라 대학생, 블로거, 1인 창업자 등도 충분히 오픈 API에 접근하고 데이터를 가공할 수 있습니다.
어떤 오픈 API들이 있을까요?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API: 아파트나 빌라 등의 실거래 데이터를 지역별, 단지별로 제공
- KISA WHOIS API: 도메인 정보나 IP주소 관련 정보 확인 가능
- 기상청 날씨 API: 현재 날씨, 예보, 기온, 강수량 등의 데이터 제공
- 공공데이터포털 API: 다양한 공공기관의 통합 API 제공 플랫폼
- 금융위 전자공시 API: 상장기업의 사업보고서, 분기보고서 등 공시자료 조회 가능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초보자라면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에서 회원가입 → API 신청 → 키 발급 → 샘플 테스트 순으로 따라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JSON, XML 등의 포맷으로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고, Google Sheet나 노션과도 연동할 수 있어 꼭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분석이나 콘텐츠 제작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오픈 API의 활용 사례
부동산 실거래가 조회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API’를 활용하면 지역, 아파트명, 거래 시기별로 실제 거래된 부동산 가격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할 수 있어요. 부동산 플랫폼이나 투자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도구죠.
금융 정보 비교 서비스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이 제공하는 금융 오픈 API를 사용하면, 각 은행의 예금·적금 금리, 대출 상품 조건 등을 비교하는 웹사이트나 앱을 만들 수 있어요. 사용자 입장에서 편리하고, 개발자 입장에서도 공공 데이터를 신뢰성 있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기상 정보 자동 수집
기상청 오픈 API를 활용하면 지역별 날씨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수집해 자동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어요. 여행 블로그, 농업 관련 플랫폼, 배달 앱 등 다양한 서비스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죠.
교통/버스 위치 실시간 조회
각 지자체나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제공하는 API를 활용하면 실시간 버스 도착 정보, 지하철 운행 현황 등을 서비스에 연동할 수 있어요. 지역 커뮤니티 앱에서 특히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에요.
오픈 API 사용 시 주의할 점
API 키 관리가 중요해요
대부분의 오픈 API는 인증을 위한 키(API Key)를 발급받아 사용해야 해요. 이 키가 유출되면 다른 사람이 내 키로 요청을 보낼 수 있어 과금이나 차단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따라서 API 키는 코드에 직접 노출하지 말고 환경 변수 등을 통해 안전하게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요청 제한(Call Limit)
하루 또는 1시간 내 호출할 수 있는 횟수에 제한이 걸려 있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API는 하루 10,000건 등 제한이 있어요. 이걸 모르고 무제한 호출하게 되면 서비스가 차단될 수 있으니, 문서에서 호출 제한을 꼭 확인하고 사용하세요.
API 업데이트 확인 필수
공공기관 API는 종종 정책이나 구조가 변경돼요. JSON 형식에서 XML로 바뀐다든지, 필드명이 바뀌는 경우도 있죠. 꾸준히 API 문서를 확인하고, 사용 중인 API가 중단 예정인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오픈 API는 단순한 데이터 공유를 넘어, 개인 개발자부터 기업까지 다양한 활용 가치를 제공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특히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API는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비교적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서 블로그 운영이나 비즈니스 서비스 개발 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요.
이렇게만 들어서는 아직 정확히 뭔지 감이 안오실거라 생각합니다. 다음 글에선 조금 더 구체적으로 파고들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