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고민은 ‘비교’입니다. 은행마다 금리도 다르고 조건도 복잡해서 하나하나 직접 찾아보는 데는 한계가 있죠. 하지만 최근에는 예금, 대출, 보험 등 금융상품 정보를 자동으로 비교해주는 방법이 점점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바로 금융사에서 제공하는 금융정보 오픈 API(Open API)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오픈 API란?
오픈 API는 외부 개발자나 기업이 일정한 조건 하에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인터페이스입니다. 보통 금융기관이나 정부기관에서 제공하며, 실시간으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예를 들어 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 그리고 금융데이터거래소 등에서는 다음과 같은 API를 제공합니다.
- 예금상품 API
- 대출상품 API
- 보험상품 API
- 금융상품 비교 API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하면 사용자가 입력한 조건(예: 금리, 대출 금액, 기간 등)에 맞춰 자동으로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예금상품 자동 비교 예시
예금상품의 경우,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정보를 오픈 API를 통해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상품명
- 취급 금융기관
- 기본금리 / 우대금리
- 가입 조건 및 기간
- 만기 후 이자율
이를 테이블 형태로 정리하거나, 금리순으로 정렬하는 방식으로 사용자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죠.
예) {
"상품명": "정기예금 12개월",
"금융기관": "OO은행",
"기본금리": "3.2%",
"우대금리": "0.5%",
"가입대상": "만 19세 이상 개인"
}
이처럼 API로 받은 JSON 데이터를 프론트에서 가공해 보여주면, 복잡한 금융정보도 한눈에 볼 수 있게 됩니다.
대출상품 비교 자동화
대출상품은 비교 항목이 더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데이터가 포함됩니다.
- 대출종류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 금리 방식 (고정금리/변동금리)
- 최대 대출 가능 금액
- 상환 방식 (원리금균등, 원금균등 등)
- 취급 은행
특히 금리 변동 시점, 중도상환 수수료, 연체 이자율 등 세부 조건까지 분석해주는 자동화 시스템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API를 잘 활용하면 이런 복잡한 데이터도 정형화해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보험상품 비교 자동화
보험 쪽은 비교가 특히 까다롭습니다. 보장 항목, 납입 기간, 보험료 수준, 면책 사항 등 고려할 요소가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보험협회나 금융감독원 등에서 제공하는 보험 API를 이용하면 이런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활용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연령/성별/건강정보 입력 → 적합한 보험 리스트 자동 추천
- 월 보험료 비교
- 보장 범위 시각화
실시간 금융상품 비교 시스템 구축하기
- API 연동: 사전에 금융 오픈 API 사용 신청 및 인증을 완료해야 합니다.
- 데이터 정제: JSON 형식으로 전달되는 데이터를 원하는 항목만 정리합니다.
- 조건 필터링: 사용자의 선택 조건에 맞는 필터 기능 구현
- 시각화: 표, 그래프, 순위 등으로 가독성 있게 UI 구성
💡 금융상품 비교 자동화: 실전 활용 예시
실제 서비스를 구축할 때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1. 사용자 입력에 따라 조건 필터링
사용자는 자신의 조건을 입력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대출 상품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입력값이 있습니다.
- 대출 금액
- 상환 기간
- 신용 등급
- 대출 목적
- 직장/소득 정보
이 정보를 바탕으로 API에 맞는 파라미터를 구성하고 요청을 보내게 됩니다.
2. 오픈 API로 실시간 금융상품 정보 수집
예를 들어 대출 상품 비교는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API
에서 제공하는 대출상품 목록 조회
, 금리 상세 조회
등의 엔드포인트를 통해 가능합니다.
GET /finlifeapi/loanProductsSearch.json
?auth=API_KEY
&topFinGrpNo=020000
&pageNo=1
위와 같은 요청을 통해 대출 상품의 기본 정보를 받아올 수 있고, 해당 상품의 상세 금리나 조건은 loanProductsDetailSearch.json
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3. JSON 데이터 파싱 후 가공 및 정렬
받아온 데이터를 기준으로 금리순, 총 상환금액순, 최저 연이율순 등으로 정렬하거나 필터링하여 사용자에게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금리 기준으로 정렬해 비교 표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금융사 | 상품명 | 최저금리 | 최고금리 | 상환방식 |
---|---|---|---|---|
A은행 | 직장인 신용대출 | 3.5% | 6.8% | 원리금균등 |
B저축은행 | 생활안정자금대출 | 4.2% | 8.5% | 원금균등 |
4. 보험 상품도 마찬가지
보험도 보험다모아 API
나 생명/손해보험협회에서 제공하는 공시 API를 통해 주요 상품의 조건, 보험료, 보장내역 등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치매보험 등은 비교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분야입니다.
금융상품 비교 자동화의 장점
- 비교 시간 단축: 여러 금융사를 일일이 검색하지 않아도 됨
- 실시간 정보 제공: 공시된 최신 정보를 기반으로 정확한 데이터 제공
- 사용자 맞춤형 필터링: 필요 없는 상품은 제외하고 필요한 조건만 표시 가능
- 개발 확장성: 웹, 앱 등 다양한 플랫폼에 연동 가능
주의사항: 오픈 API 사용 시 체크포인트
- API Key는 필수: 사전에 금융감독원 API 포털에 등록해 인증키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 일일 호출 제한: 대부분 일일 제한 건수가 존재하므로 캐시나 비동기 처리를 고민해야 합니다.
- 금융상품 정보 주기적 업데이트 필요: 금리나 조건이 자주 바뀌므로 적절한 갱신 전략이 필요합니다.
시각화 도구와의 연동
비교 결과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차트, 그래프, 표 형태로 결과를 출력해주는 것도 좋은 사용자 경험을 위한 방법입니다. JavaScript 기반의 Chart.js, Recharts 등을 활용해 연동 가능합니다.
// 예: 최저금리 비교 차트 데이터
[
{ name: 'A은행', rate: 3.5 },
{ name: 'B은행', rate: 4.2 },
{ name: 'C은행', rate: 5.1 }
]
결론
예금, 대출, 보험 오픈 API를 활용하면 복잡하고 방대한 금융상품들을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과 데이터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금융 소비자들이 더욱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이런 기술적 접근은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금융 데이터 활용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지금 바로 금융감독원 오픈API에 접속해 다양한 금융정보를 탐색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